8월 1~20일 수출 552억달러 — 반도체가 절반을 끌었다
8월 1~20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0% 늘었고, 그중 반도체가 260억달러로 47.2%를 차지했다. 반도체만 놓고 보면 198.8% 늘었다 — 나머지 품목이 함께 좋았던 것은 아니다.
SOURCE 관세청 수출입 현황(8월 1~20일) · 헤럴드경제 보도 ↗
관세청이 8월 21일 8월 1~20일 수출입 현황을 발표했다. 숫자 자체는 좋다. 다만 좋은 숫자가 어디서 왔는지를 보면, 반도체 하나가 대부분을 끌고 있다.
사실
- 8월 1~20일 수출은 552억달러, 전년 동기 대비 56.0% 늘었다. 이 기간 기준 역대 최고치다.
- 일평균 수출액은 39억 4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1.5% 늘었다.
- 반도체 수출은 260억 3000만달러, 전체 수출의 47.2%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198.8% 늘어 1년 새 3배 가까이 커졌다. 반도체 수출액과 비중 모두 이 기간 기준 최고치다.
- 수입은 412억달러(+19.0%), 무역수지는 140억달러 흑자.
- 품목별로는 컴퓨터 주변기기(+242.1%), 석유제품(+56.4%), 철강제품(+9.7%)이 늘었고, 승용차는 여름휴가와 일부 사업장 부분파업이 겹쳐 45.1% 감소했다.
- 국가별로는 홍콩(+245.5%), 중국(+118.6%), 베트남(+67.4%), 미국(+59.4%) 순으로 늘었다.
해석
전체 수출 증가율(56.0%)과 반도체 수출 증가율(198.8%)의 격차가 이 발표의 핵심이다. 반도체를 빼고 계산하면 나머지 품목의 성장은 훨씬 둔하다 — 승용차처럼 줄어든 품목도 있다. “수출이 역대 최대”라는 문장과 “경기가 골고루 좋다”는 문장은 다른 말이다. 지금은 전자만 확인됐다.
홍콩·중국 수출 증가율이 눈에 띄게 높은 것도 반도체 쪽 재고·유통 경로와 무관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이 발표만으로는 그 경로까지 확인할 수 없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
- 이 통계는 8월 1~20일, 20일치다. 월 전체 집계가 아니어서 하순 실적이 더해지면 증가율이 달라질 수 있다.
- 반도체 수출 증가의 몇 %가 단가 상승이고 몇 %가 물량 증가인지는 이 발표에 없다. HBM 계약 확대와 D램 가격 상승이 겹치는 시기라 구분이 필요하다.
- 홍콩 수출 급증(+245.5%)의 최종 목적지가 어디인지는 이 통계로 알 수 없다.
도표는 위 발표 수치로 직접 작성했다. 이 기록은 학습 목적의 개인 메모이며 투자 권유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