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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이 만나기 일주일 전, 대만해협에는 하루 새 군용기 28대가 떴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9월 24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이후 4개월여 만입니다.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합의한 1년 시한의 무역전쟁 휴전을 연장하는 것이 핵심 의제이고, 희토류 공급 안정과 AI·반도체 등 전략 산업을 둘러싼 신경전도 함께 오를 전망입니다. 그런데 회담을 일주일 앞둔 9월 17일 오전 6시부터 18일 오전 6시까지 대만 주변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군용기 28대, 해군 함정 7척이 포착됐고 그중 24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었습니다.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 의제와 회담을 앞둔 대만해협 중국군 활동을 정리한 도표

SOURCE 파이낸셜뉴스 (2026.09.17) ↗

미중 정상이 다시 마주 앉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9월 24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지난 5월 중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이후 4개월여 만입니다. 시 주석은 배우자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국빈 방미 형식으로 참석하고, 이스트룸에서 열리는 국빈 만찬에는 미국 빅테크 최고경영자들과 중국 주요 기업인들이 함께하는 자리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핵심 의제는 무역 휴전의 연장입니다.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양국이 합의한 1년 시한의 무역전쟁 휴전이 만료를 앞두고 있어, 이번 회담에서 연장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첨단 제품 생산에 필수적인 희토류 공급 안정을 미국이 요구할 방침이지만, 그 대가로 대중국 수출 통제를 완화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AI 분야에서는 개발 속도조절 문제와 중국 기업의 기술·정보 탈취 의혹까지 다뤄질 전망입니다. AI 안전이 양국의 공통 관심사로 꼽히는 동시에, AI와 첨단 반도체 같은 전략 산업에서는 서로 양보할 수 없는 전선이 형성돼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그런데 이 회담을 준비하는 일주일 동안 대만해협의 온도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9월 17일 오전 6시부터 18일 오전 6시까지 대만 주변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군용기 28대와 해군 함정 7척, 공무선 2척이 포착됐습니다. 군용기 중 24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대만의 북부·중부·서남부·동부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습니다. 대화와 군사적 압박이 동시에 진행되는 모양새입니다.

이 조합이 낯설지는 않습니다. 무역 휴전을 연장하는 회담 자리에서도 대만 문제는 별도 안건으로 오를 예정이고,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만해협의 활동 수위를 끌어올리는 방식은 협상 테이블 밖에서 무게를 더하는 신호로 읽히곤 합니다. 다만 이번에는 무역·AI·희토류라는 세 가지 실무 의제가 같은 회담에 겹쳐 있어서, 대만이 그 가운데 얼마만큼의 비중으로 다뤄질지가 불분명합니다.

24일 회담에서 무역 휴전이 실제로 연장되는지, 그리고 그 발표에 대만이 어떤 형태로든 언급되는지가 이번 회담의 실질적 결과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회담 전 일주일 동안의 군사 활동이 압박용 카드였는지, 아니면 그저 예년과 다르지 않은 수준이었는지도 이번 주 안에 드러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참고한 기사 — 파이낸셜뉴스 · 아시아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