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생존자 구조 후 2주 — 네팔 실종자 가족들이 카트만두 거리로 나왔습니다
네팔 대홍수 발생 이후 13일이 지난 9월 19일, 실종자 가족들이 카트만두 총리실과 정부 청사 인근에서 수색·구조 작업을 서둘러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지난 5일 중국인 노동자 1명이 구조된 뒤로 추가 생존자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 등 실종된 한국인 9명의 행방도 여전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한국 해외긴급구조대(KDRT) 2진은 17일 활동을 마치고 귀국했고, 정부합동대응팀 8명만 현지에 남아 있습니다.
SOURCE 국민일보 (2026.09.19) ↗
9월 17일 글에서 네팔 정부 집계 실종자가 하루 새 971명 늘었고, 한국 해외긴급구조대(KDRT) 2진이 그날 철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틀이 지난 지금, 현장의 시계는 멈춰 있는데 가족들의 시간만 흐르고 있습니다.
9월 19일 실종자 가족들이 카트만두 총리실과 주요 부처 청사 인근에 모여 수색·구조 작업을 서둘러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트리슐리 수력발전소 현장에서 남편이 지질 컨설턴트로 일하다 실종된 수마나 슈레스타 등 가족들이 실종자 사진이 담긴 포스터를 들고 나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생존자가 나온 것은 9월 5일 중국인 노동자 1명이었습니다. 그 전날인 4일에는 네팔인 노동자 2명이 구조됐습니다. 그 뒤로 2주가 다 되도록 추가 생존자는 없습니다.
한국인 실종자 9명 —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 — 의 행방도 그대로입니다. 외교부는 19일 오전 8시 반쯤 네팔 육군과 함께 사고 지역 일대에서 합동 수색을 벌였지만, 특이 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이전에도 정부 파견팀이 험준한 지형에 대한 도보수색과 열화상 장비를 활용한 정밀수색을 충분히 하지 못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투입 규모는 계속 줄어드는 국면입니다. KDRT 2진은 9월 17일 활동을 마치고 귀국했고, 현지에는 외교부 3명·소방청 2명·경찰청 3명으로 짜인 정부합동대응팀 8명만 남아 소재 확인 업무를 잇고 있습니다. 한국남동발전은 자체적으로 76명 규모의 수색 인력을 계속 투입해 왔습니다.
네팔 정부의 공식 집계는 사망 1,403명, 실종 6,150명입니다. 이 아카이브가 9월 17일에 전한 971명 급증 이후로 새로운 재집계 소식은 없습니다. 숫자가 멈춰 있다는 것이 상황이 안정됐다는 뜻인지, 아니면 집계 자체가 다시 정체된 것인지는 이번 발표에서 구분되지 않습니다.
두 주 전 이 아카이브가 짚었던 것처럼, 수습된 시신의 신원 확인 비율이 얼마나 올라가는지가 실종자 명단이 실제로 줄어드는지를 가늠하는 지표로 남아 있습니다. 그 비율에 관한 새 수치도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구조 인력이 줄어드는 속도와 실종자 명단이 줄어드는 속도가 같지 않다는 점이, 가족들이 거리로 나온 이유입니다.
참고한 기사 —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