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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여객선 자바해서 전복 — 243명 중 130명 안팎 실종

9월 13일 일요일 새벽, 인도네시아 여객선 비르고 트랜스포트 8호가 동자바 수라바야에서 보르네오섬 반자르마신으로 향하던 중 자바해 마살렘보 해역에서 전복됐습니다. 승객 213명과 승무원 30명, 총 24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14일 기준 107\~108명이 구조됐고 6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129\~130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사고 원인은 3m 높이의 파도를 동반한 악천후로 추정되며,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입니다.

비르고 트랜스포트 8호 전복 사고의 탑승 인원과 구조 현황을 나타낸 도표

SOURCE NPR (2026.09.14) ↗

인도네시아에서 여객선이 전복돼 대규모 실종자가 발생했습니다. 비르고 트랜스포트 8호는 9월 12일 토요일 동자바주 수라바야를 출발해 보르네오섬 남칼리만탄주 반자르마신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13일 일요일 오전 2시쯤 악천후 속에 연락이 끊겼고, 약 두 시간 뒤 전복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사고 지점은 반자르마신에서 약 80해리 (약 148km) 떨어진 자바해 마살렘보 해역입니다.

배에는 승객 213명, 승무원 30명, 총 243명이 타고 있었고 승용차 89대도 함께 실려 있었습니다. 원인으로는 높이 3m에 이르는 파도를 동반한 악천후가 꼽히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인도네시아 국립교통안전위원회(KNKT)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두디 푸르와간디 교통부 장관은 헬리콥터로 관찰한 결과 “여객선이 뒤집혔을 뿐 침몰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인명 피해 규모는 집계 시점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보도되고 있습니다. 9월 13일 오후 발표 기준으로는 구조 107명, 사망 6명, 실종 130명 이었고, 이후 나온 보도에서는 구조 108명, 실종 129명으로 소폭 바뀌었습니다. 사망자 수는 6명으로 일치합니다.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숫자가 계속 움직이고 있다는 뜻으로 보이며, 이 글에서는 두 시점의 수치를 함께 밝혀 둡니다.

구조 규모는 상당합니다. 바사르나스(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와 인도네시아 해군 등에서 최대 280명의 인력이 투입됐고, 다른 보도에 따르면 선박·항공기 17척과 655명 규모의 병력까지 동원됐습니다. 수중 드론과 전문 잠수팀도 실종자 수색에 나섰습니다.

배 자체의 이력도 눈에 띕니다. 비르고 트랜스포트 8호는 길이 119m, 총톤수 2,612톤급 로로(Ro-Ro) 여객선으로 1987년 일본에서 건조돼 최근 인도네시아 선사 PT 비르고 카르야 시핑으로 소속이 바뀐 선박으로 전해집니다. 40년 가까이 운항해 온 노후 선박이 최근 새 선사로 넘어간 직후 사고를 낸 셈이어서, 선박 관리·정비 이력도 조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네시아는 수천 개의 섬으로 이뤄진 지리적 특성상 여객선이 핵심 교통수단인 나라입니다. 그만큼 악천후 속 여객선 사고가 반복돼 온 곳이기도 합니다. 이번 사고 역시 실종자 수색이 이어지는 동안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가 조금씩 더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한 기사 — NPR · BERNA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