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684.37 마감…"AI 속도조절론"까지 겹쳐 낙폭이 더 커졌습니다
9월 14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25.54포인트(3.26%) 내린 6,684.37로 마감했습니다. 개장 때보다 낙폭이 더 커졌습니다. 삼성전자는 4.05%, SK하이닉스는 6.35% 떨어졌고 SK스퀘어는 8.17%까지 밀렸습니다. 앤스로픽·오픈AI·스페이스X AI·구글 딥마인드 CEO들이 잇따라 AI 개발 속도 조절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 국채금리·유가 악재에 새로 더해졌습니다. 외국인이 3조 9,116억원을 팔았고 개인이 4조 1,250억원을 사며 맞섰습니다.
SOURCE 이데일리 (2026.09.14) ↗
오늘 아침 글에서 코스피가 3.14% 내린 6,692.61로 출발했다고 전했는데, 하루를 마치고 보니 낙폭은 오히려 더 커졌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5.54포인트 (3.26%) 내린 6,684.37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도 13.85포인트(1.69%) 내린 806.79로 장을 마쳤습니다.
반도체 대형주의 낙폭이 특히 두드러졌습니다. 삼성전자가 4.05% (1만 500원) 내린 24만 9,000원, SK하이닉스가 6.35%(11만 5,000원) 내린 169만 7,0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오전 개장 당시 각각 3.28%, 5.08% 하락이었으니, 장중 내내 낙폭이 불어난 셈입니다. 어제 글에서 9월 들어 개인이 두 종목에서 발을 빼기 시작했다고 전했는데, 그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급락까지 맞물렸습니다. 삼성전자우(5.12%), SK스퀘어 (8.17%), 삼성전기(4.50%) 등 관련 대형주도 일제히 내렸습니다.
아침에는 미 국채금리 5% 돌파와 FOMC 금리 인상 확률만 원인으로 꼽혔는데, 장이 진행되며 악재가 하나 더 추가됐습니다. 앤스로픽, 오픈AI, 스페이스X AI, 구글 딥마인드의 최고경영자들이 잇따라 “지금은 AI 개발 곡선이 가팔라지기 시작하는 단계”라며 속도 조절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입니다. AI 관련 기업들의 수장들이 스스로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자, 그동안 AI 수요를 실적 성장의 근거로 삼아 온 반도체 대형주가 가장 먼저 흔들렸습니다. 국채금리·유가 악재에 이 발언까지 겹치며, 시장에서는 이날을 ‘삼중 악재’로 부르는 분위기입니다.
투자 주체별 움직임은 오전보다 규모가 훨씬 커졌습니다. 장 마감 뒤 집계된 유가증권시장 최종 수치로 외국인이 3조 9,116억원, 기관이 1조 6,89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4조 1,250억원을 순매수하며 맞섰습니다. 오전 장 초반 개인 순매수가 8,490억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하루 사이 사들인 규모가 다섯 배 가까이 불어난 셈입니다. 외국인의 매도 규모도 마찬가지로 장중 계속 커졌다는 뜻이어서, 개인이 받아 낸 물량이 그만큼 많았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정정(9월 16일) — 처음 발행할 때는 장중 시점의 잠정 집계(외국인 3조 2,875억원, 기관 1조 1,715억원 순매도, 개인 2조 9,722억원 순매수)를 적었습니다. 장 마감 후 확정된 수치로 바로잡았습니다. 지수 종가는 그대로입니다.
9월 13일 글에서 이번주 코스피 예상 범위를 6,400~7,400으로 전했는데, 월요일 하루 만에 지수가 벌써 그 범위의 중하단까지 내려왔습니다. 국채금리·유가·AI 속도 조절론이라는 세 갈래 악재가 이번 주 내내 이어질지, 아니면 하루짜리 충격으로 그칠지가 9월 17일 새벽 FOMC 전까지 시장이 지켜볼 지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