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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방어령을 내렸습니다 — 유럽에 있는 한국 방산·배터리 기업도 영향권입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공격이 최근 몇 주 동안 프랑스와 유럽을 겨냥해 강화됐다며 에너지·방산 시설을 지키는 방어령을 발령했습니다. 독일 라이프치히 공항 드론 공격, 우크라이나-폴란드 국경 인근 야호딘 열차 드론 공격, 이탈리아부터 에스토니아까지 방산 시설의 의심스러운 화재가 최근 사례로 꼽혔습니다.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유럽 최대 생산 거점을 둔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유럽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도 현지 공장과 수송로 보안 통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방어령 발령 배경이 된 최근 사보타주 사례와 유럽 진출 한국 기업의 대응을 정리한 도표

SOURCE 글로벌이코노믹 (2026.09.19) ↗

9월 17일 글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폴란드 국경 인근 야호딘-도로후스크 검문소를 나흘 간격으로 두 차례 공격했고, 폴란드가 F-16을 출격시켰다고 전했습니다. 그 공격이 이번엔 프랑스가 국가 차원의 방어령을 발령하는 근거 중 하나로 다시 등장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엘리제궁에서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공격이 최근 몇 주 동안 프랑스와 유럽을 겨냥해 강화됐다고 밝히며, “대응 없이 넘어가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드론과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에너지와 민감 방산 시설을 지키는 방어령을 발령하고, 주요 인프라와 방산 시설 방어 계획을 수립하라고 정부에 지시했습니다. 러시아의 의도가 우크라이나 지원 의지를 꺾으려는 것이지만, 유럽 안보가 우크라이나와 직결된 만큼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근거로 든 최근 사례는 세 가지입니다. 독일 라이프치히 공항 드론 공격(독일 정부는 이미 배후로 러시아를 공식 지목한 사건입니다), 우크라이나-폴란드 국경 인근 야호딘 지역 여객 열차 드론 공격, 그리고 이탈리아부터 에스토니아에 걸친 주요 방산 시설의 의심스러운 화재입니다. 발트해에서 지중해까지 유럽 전역에 걸쳐 있다는 뜻입니다.

이번 조치가 눈에 들어오는 이유는 유럽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유럽 최대 규모 생산 거점을 둔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소재 기업들은 현지 시설의 전력망과 사이버 보안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산 기업의 현지 공장과 수송로도 보안 통제가 강화되는 중입니다. 방산·배터리·에너지 인프라 전반에 걸쳐 유지 관리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셋을 나란히 놓으면 왜 하필 이 기업들인지가 보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은 최근 몇 년간 유럽 방산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 왔고, 지난 1월에는 두 회사와 LIG D&A가 함께 파리 유로사토리 방산 전시회에서 신기술과 수출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유럽 재래식 전력 공백을 파고들며 사업을 확장한 기업들이 이제 그 유럽 땅에서 사보타주 위협의 대상이 되는 구조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브로츠와프 공장도 폴란드가 나흘 간격으로 두 차례 공격받은 국경에서 그리 멀지 않은 나라에 있습니다.

방어령 자체는 프랑스 국내용이지만, 마크롱 대통령이 짚은 사례들이 독일·폴란드·이탈리아·에스토니아를 아우른다는 점에서 이 대응이 프랑스 한 나라에 머물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유럽에 생산 거점을 둔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어느 나라가 다음으로 비슷한 조치를 내놓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한 기사 — 글로벌이코노믹 · U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