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실적 전망 나온 날,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오히려 4%대 빠졌습니다
9월 28일 오후 1시52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4.82% 내린 27만1,750원, SK하이닉스는 장중 한때 4%대 후반까지 낙폭을 키웠습니다. 이날은 삼성전자의 3분기 배당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매수일이었는데, 그 배당을 노리고 미리 사둔 물량이 이날 한꺼번에 매물로 나온 것이 하락의 한 축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9,000억원, 기관이 2,000억원을 순매도한 점도 겹쳤습니다. 배경에는 추석 연휴 동안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장중 5.2%까지 치솟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이틀간 2%가량 내린 점도 있습니다. 같은 날 아침 FnGuide 컨센서스로는 두 회사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 190조원에 육박한다는 소식이 나왔던 터라, 실적 전망과 주가 흐름이 정반대로 갈린 하루였습니다.
SOURCE 서울신문 (2026.09.28) ↗
오늘 아침 글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 190조원에 육박한다는 컨센서스를 전했는데, 정작 같은 날 두 회사 주가는 정반대로 움직였습니다.
9월 28일 오후 1시52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4.82% 내린 27만1,750원으로, SK하이닉스는 장중 한때 4%대 후반까지 낙폭을 키웠습니다. 유가증권시장 전체로 보면 외국인이 9,000억원, 기관이 2,000억원을 순매도했고, 반도체·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반면 이차전지·자동차·금융주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날 하락에는 몇 가지 요인이 겹쳤습니다. 우선 이날은 삼성전자의 3분기 배당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매수일이었습니다. 배당을 노리고 연휴 전부터 미리 사둔 물량이, 자격을 확보한 직후 한꺼번에 매물로 나오는 것은 흔한 패턴입니다. 여기에 9월 28일 아침 글에서 전한 것처럼 연휴 동안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장중 5.2%까지 치솟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이틀간 2%가량 내렸던 배경도 있습니다. 국내 증시가 쉬는 동안 해외에서 쌓인 금리 부담이 재개장과 동시에 반영된 셈입니다.
여기에 또 다른 변수도 걸려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금까지 진행해 온 총 35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이르면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매입이 최근 증시를 떠받쳐 온 수급 요인이었던 만큼 프로그램이 끝나고 나면 그 공백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습니다. 오늘의 급락 자체가 이 우려와 직접 연결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배당락과 실적 발표를 앞둔 시점에 수급 공백 우려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같은 날 나온 두 소식은 서로 다른 시간축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190조원에 이르는 3분기 실적 전망은 이미 지나간 7~9월 석 달의 결과를 반영한 숫자이고, 오늘의 주가 하락은 배당락과 금리, 수급이라는 당장의 변수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 결과라는 뜻입니다.
학습 목적의 개인 메모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