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이라는데, 숫자를 유독 감췄습니다
북한은 10월 3일 오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극초음속 중거리전략미사일'을 발사했고, 조선중앙통신은 이튿날 "1,000km 거리의 설정 목표점을 명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와 부인 리설주, 딸 김주애가 참관했습니다. 그런데 앞선 두 차례 시험에서는 정점고도(101.1km·72.3km, 또는 마하 12와 정점고도 99.8km·42.5km)까지 공개했던 북한이, 이번에는 비행거리 1,000km 외에 속도도 정점고도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자랑할 숫자가 있었다면 감출 이유가 없다"며 이를 성능 미완성의 신호로 해석합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비행거리를 700km 이상으로 발표해 북한 주장과 차이를 보였고,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은 정상 발사 시 사거리가 3,000km에 달할 것으로 평가해 일본과 괌까지 타격권에 들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SOURCE 뉴스핌 (2026.10.05) ↗
북한이 10월 3일 오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극초음속 중거리전략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튿날 “1,000km 거리의 설정 목표점을 명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와 부인 리설주, 딸 김주애가 참관한 사진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탄두부는 뾰족한 원뿔 모양으로, ‘극초음속 전략 무기 체계 훈련’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발표에는 눈에 띄는 공백이 있습니다. 북한은 앞선 두 차례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에서는 성능 수치를 구체적으로 공개한 바 있습니다. 1차 때는 정점고도(101.1km·72.3km)를, 2차 때는 속도 마하 12와 정점고도 (99.8km·42.5km)까지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비행거리 1,000km 외에 속도도, 정점고도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빈칸’을 성능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신호로 읽고 있습니다. “자랑할 숫자가 있었다면 굳이 감출 이유가 없다”는 분석입니다. 탄두 형상이 바뀐 것도 활강 탄두의 비행제어·열방호·종말유도 기술이 여전히 미완성 단계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또 이번 발사에서 북한이 내세운 “300km 음영 구간에서의 비행 성공” 주장도 외부에서 검증하기 어려운 영역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국과 북한의 발표 사이에도 간극이 있습니다. 북한은 비행거리가 1,000km에 달했다고 주장했지만,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700km 이상으로 발표했습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은 “정상 발사를 하면 사거리가 3,000km에 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 주장의 약 3배 수준으로, 실전 각도로 발사할 경우 일본은 물론 미국령 괌까지 타격권에 들어올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추진체는 화성-16나형으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