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 "3자 협상 재개 가능"…푸틴-트럼프, 키이우 공습 다음날 통화
9월 8일 러시아의 키이우 대규모 공습 다음날인 9월 9일,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가 "러시아는 협상에 열려 있다"며 미국 중재의 3자 협상 재개 가능성을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8일 위트코프·쿠슈너 특사로부터 "러시아가 협상 진전 방안을 논의할 준비가 됐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같은 날 푸틴-트럼프 대통령이 한 시간가량 통화한 사실도 확인됐다.
SOURCE 헤럴드경제 (2026.09.09) ↗
9월 8일 글에서 다룬 대규모 키이우 공습 바로 다음날, 정반대로 협상 재개 신호가 나왔다.
사실
- 9월 9일(현지시간)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러시아는 협상에 열려 있다. 키이우도 접촉할 준비가 됐기를 바란다”고 밝히며, 미국을 중재로 한 러시아-우크라이나-미국 3자 협상 재개 가능성을 언급했다.
- 페스코프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최근 협상 의지 표명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자금도 무기도 부족하기 때문에 유연성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협상 시기나 장소를 논하기는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 9월 8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액시오스 인터뷰에서, 미국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재러드 쿠슈너가 “러시아가 협상 진전 방안을 논의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두 특사는 겨울을 앞두고 에너지 시설 보호, 곡물 수송, 석유·가스 수출 등을 포함한 포괄적 긴장 완화 방안도 제시했다고 한다.
- 9월 6일 글에서 다룬 특사단의 순방(9월 5일 모스크바 방문, 9월 6일 키이우 방문)에 대해, 위트코프 특사는 “실질적 진전”을 이뤘으며 추가 3자 협상을 마련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 9월 8일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약 1시간 동안 통화했으며, 이 통화에서 외교적 노력을 긍정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통화는 같은 날 러시아의 키이우 대규모 공습이 있었던 날 이뤄졌다.
해석
9월 8일 글에서 “특사 방문이 끝나자마자 대규모 공습이 재개됐다”고 짚었던 것과 같은 날, 정상 간 통화와 협상 재개 신호가 동시에 나왔다는 것은 이 갈등의 군사적 압박과 외교적 채널이 완전히 단절되지 않고 병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러시아가 공습을 이어가면서도 협상 테이블을 완전히 접지는 않는 것은, 전장에서의 우위를 협상력으로 전환하려는 전형적인 전술로 읽을 수 있다.
페스코프가 “우크라이나에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콕 집어 말한 것은, 실제 3자 협상이 재개되더라도 영토·안전보장 문제에서 러시아가 양보를 기대하기보다는 우크라이나 측의 양보를 전제로 접근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
- 실제 3자 협상이 언제, 어디서 재개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푸틴-트럼프 통화의 구체적인 내용(어떤 방안이 논의됐는지)은 이 원문에서 자세히 다뤄지지 않는다.
- 러시아가 협상 신호를 보내면서도 군사 공격을 계속할지, 자제로 전환할지는 예단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