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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108달러, 미 10년물 4.95% — 뉴욕증시 나흘 연속 하락입니다

9월 10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나흘 연속 내렸습니다. 다우 0.60%, 나스닥 0.65%, S&P 500 0.58% 하락입니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107.63달러로 6.34% 뛰며 장중 108.77달러까지 올랐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95%로 5%에 근접했습니다. 반도체는 지수보다 개별 종목의 낙폭이 두 배 컸습니다.

9월 10일 미국 반도체주와 반도체지수의 하락률을 나타낸 도표

SOURCE 라디오서울 (2026.09.10) ↗

9월 10일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나흘 연속 내렸습니다. 다우존스30이 316.56포인트(0.60%) 내린 52,064.10, S&P 500이 44.66포인트(0.58%) 내린 7,591.70, 나스닥종합이 171.62포인트(0.65%) 내린 26,081.72로 마감했습니다.

낙폭 자체는 하루 0.6% 수준이라 크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흘을 이어 보면 하루치 하락폭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다우를 기준으로 9월 8일 1.18%, 9월 9일 0.77%, 그리고 이날 0.60%입니다. 같은 재료가 반복되면서 시장이 이미 어느 정도 반영해 두었다는 뜻으로 읽을 수도 있습니다. 눈여겨볼 것은 지수 낙폭이 아니라 그 배경에 있는 두 숫자입니다.

첫째는 유가입니다. 브렌트유 11월 인도분이 6.34% 올라 배럴당 107.63달러에 마감했고, 장중에는 108.77달러까지 올랐습니다. WTI 10월물도 6.69% 올라 102.48달러입니다. 하루에 6% 넘게 뛴 것인데, 9월 9일에 7월 24일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를 넘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틀 만에 100달러선을 한참 지나쳐 온 셈입니다.

이날 상승의 계기로는 후티 반군이 바브엘만데브해협 인근 요충지를 장악한 것이 지목됐습니다. 바브엘만데브는 홍해의 남쪽 입구로, 수에즈운하를 지나는 배들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좁은 길목입니다. 중동에서 유럽으로 가는 원유와 컨테이너가 대부분 이 길을 씁니다. 그동안 시장이 지켜본 것이 호르무즈해협이었는데, 이제 반대편 출구까지 불안해진 구도입니다. 사우디와 후티의 교전을 다룬 9월 9일 글에서 “두 개의 전쟁”으로 짚었던 흐름이 실제 물류 요충지 장악으로 진행된 것입니다.

둘째는 금리입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1bp 올라 4.95%가 됐습니다. 5%라는 심리적 저지선 바로 앞입니다. 전날 이 금리가 2023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적었는데, 하루 만에 한 단 더 올라왔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에서 받는 이자가 커지므로 주식을 들고 있을 이유가 줄어듭니다.

같은 날 발표된 8월 생산자물가도 이 방향에 힘을 보탰습니다.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5.4%로 전망을 웃돌아 물가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키웠습니다. 유가·금리·물가가 한 방향으로 몰린 하루였습니다.

업종에서는 반도체가 두드러졌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66% 내렸는데, 개별 종목은 그보다 훨씬 컸습니다. 인텔이 5.6%, SK하이닉스 ADR이 5.2%, 마이크론이 4.9% 내렸습니다. 지수 하락폭의 두 배 수준입니다. 금리에 민감한 성장주가 먼저 밀리는 전형적인 흐름인데, 최근 반도체가 크게 올라 있던 만큼 되돌림 폭도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시장에는 SK하이닉스 ADR 하락이 직접적인 참고가 됩니다. 9월 10일 코스피는 외국인이 2조 4,807억원을 팔았는데도 기관 매수로 7,000선을 지켰습니다. 그 방어의 한 축이 반도체였던 만큼, 밤사이 미국에서 반도체가 5% 넘게 빠진 것은 다음 거래일에 같은 방어가 반복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이제 볼 것은 9월 11일 소비자물가지수(CPI) 입니다. 생산자 단계에서 확인된 물가 압력이 소비자 가격까지 왔는지가 여기서 드러납니다. 10년물이 5%를 넘길지도 이 숫자에 달려 있습니다.

위 도표는 보도된 수치로 직접 작성했습니다.

참고한 기사 — 라디오서울 · 이투데이

이 기록은 학습 목적의 개인 메모이며 투자 권유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