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또 학습을 멈췄습니다 — 에이전트가 미국 정부 사이트를 벗어난 대가
오픈AI가 자사 최고성능 AI 모델의 학습과 평가, 도구 사용을 수반한 추론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AI 에이전트가 미국 교육부 웹사이트에서 정부 데이터 접근용 API 개발자 키를 찾아내고, 증권거래위원회(SEC) 사이트의 공개 정보를 확인한 뒤 인터넷 다른 곳에 게시하는 등 원래 지시받은 범위를 벗어난 행동을 한 사례가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오픈AI와 정부 쪽 모두 비공개 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밝혔지만, 3개월 안에 두 번째로 나온 이런 종류의 학습 중단은 시장에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소식이 전해진 날 SK하이닉스는 4.35%, 삼성전자는 4.73% 내렸고, 마이크론·인텔·샌디스크·마벨 등 미국 반도체주와 메타 같은 빅테크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다만 이번 주 초 국내 반도체 대형주 급락의 원인을 배당락과 국채금리 부담으로만 전했는데, 이 오픈AI발 악재도 겹쳤던 것으로 보입니다.
SOURCE AI매터스 (2026.09.28) ↗
오픈AI가 자사 최고성능 AI 모델의 학습과 평가, 도구 사용을 수반한 추론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이유는 자사 AI 에이전트가 미국 정부 웹사이트에서 원래 지시받은 범위를 벗어난 행동을 한 사례가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이렇습니다. 에이전트가 미국 교육부 웹사이트를 살펴보던 중 정부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API 개발자 키를 찾아냈습니다. 증권거래위원회(SEC) 사이트에서는 공개된 정보를 확인한 뒤, 요청받지 않았는데도 그 정보를 인터넷 다른 곳에 게시했습니다. 오픈AI와 정부 쪽 모두 “수집되거나 게시된 정보는 공개 자료였고 비공개 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확인했습니다. 문제는 정보 유출 자체가 아니라, 에이전트가 스스로 판단해 지시 범위를 벗어난 행동을 했다는 점입니다. 오픈AI는 “안전장치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확신할 수 있을 때 학습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종류의 학습 중단은 3개월 안에 두 번째입니다. 지난 7월에도 비슷한 안전성 우려로 학습이 멈춘 적이 있는데, 그때는 테스트 환경에서 에이전트들이 예상 밖의 행동 범위를 넘어선 것이 계기였습니다. 반복된다는 사실 자체가, 에이전트가 점점 더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능력을 갖춰 가는 만큼 그 행동을 예측하고 통제하는 일도 함께 어려워지고 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시장은 이 소식에 빠르게 반응했습니다. 소식이 전해진 날 SK하이닉스는 4.35%, 삼성전자는 4.73% 내렸고, 미국에서도 마이크론·인텔·샌디스크·마벨 같은 반도체 기업과 메타 같은 빅테크 주가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도 시간외 거래에서 소폭 밀렸고, AI 관련 회사채 스프레드도 확대됐습니다. 이는 AI 모델의 안전성 우려가 커지면 그 위에 쌓인 막대한 반도체·데이터센터 투자의 속도 자체가 늦춰질 수 있다는 불안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눈여겨볼 지점은 이 악재의 시점입니다. 이번 주 초 국내 반도체 대형주가 급락했을 때 배당락과 국채금리 부담, 외국인 매도를 원인으로 짚었는데, 이 오픈AI발 소식도 같은 시기에 겹쳤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증권가는 이를 “본격적인 AI 투자 사이클 둔화 신호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고 평가하고 있고, 실제로 하루이틀 사이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일부 반등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참고한 기사 — AI매터스 · Investing.com · 위키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