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매출 542억달러 사상 최대인데 주가는 안 움직였다 — '위스퍼 넘버'에 발목
마이크론이 9월 30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발표한 2026회계연도 4분기 실적은 매출 542억3,000만달러(사상 최고, 전년 동기 대비 약 5배)로 시장 예상치 510억7,000만달러를 넘었고,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33.42달러로 공식 컨센서스 31.61달러를 웃돌았습니다. 공식 지표로는 매출과 이익 모두 예상치를 상회한 '어닝 서프라이즈'입니다. 그런데 실적 발표 후 시간외 주가는 오히려 0.69% 내렸는데, 실적 발표 직전 증권가에서 비공식으로 거론되던 '위스퍼 넘버'(34\~35달러)에는 못 미쳤기 때문입니다. 2027회계연도 1분기 가이던스는 매출 615억달러·EPS 38.15달러로 월가 전망(570억달러·35.40달러)을 크게 웃돌았고, 핵심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18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배 이상 늘었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는 메모리 수요 자체는 긍정적인 신호지만, 공식 컨센서스를 넘어서도 주가가 흔들릴 만큼 기대치가 높아져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SOURCE 한국경제 (2026.10.01) ↗
마이크론이 9월 30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발표한 2026회계연도 4분기 실적은 숫자만 보면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매출은 542억3,0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약 5배 늘어난 규모입니다. 시장 예상치였던 510억7,000만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33.42달러로 공식 컨센서스 31.61달러를 웃돌았습니다. 매출과 이익 모두 예상치를 상회한, 교과서적인 ‘어닝 서프라이즈’입니다.
그런데 실적 발표 후 시간외 주가는 오히려 0.69% 내렸습니다. 이유는 ‘위스퍼 넘버’ 때문입니다. 위스퍼 넘버란 실적 발표 직전 증권가에서 비공식으로 거론되는 예상치인데, 마이크론의 경우 34~35달러 수준이었습니다. 공식 컨센서스(31.61달러)는 가뿐히 넘었지만, 이 비공식 기대치에는 못 미친 것입니다. 시장이 실제로 베팅하고 있던 숫자는 발표된 공식 전망치보다 높았다는 뜻이고, 그 기준으로 보면 이번 실적은 ‘서프라이즈’가 아니라 ‘소폭 미달’이었던 셈입니다.
실적을 밀어 올린 핵심은 AI 수요입니다. 핵심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이 18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배 넘게 늘었습니다. 다음 분기 전망도 밝습니다. 2027회계연도 1분기 가이던스로 마이크론은 매출 615억달러, EPS 38.15달러를 제시했는데, 이는 월가 전망치(매출 570억달러, EPS 35.40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이 실적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도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向 메모리 수요가 마이크론의 숫자로도 재확인된 것은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다만 공식 컨센서스를 넘어선 실적을 내놓고도 주가가 흔들릴 만큼 시장의 기대치 자체가 이미 높게 형성돼 있다는 점도 함께 읽을 수 있습니다. 메모리 업황이 좋다는 사실과, 그 좋은 소식이 주가에 얼마나 더 반영될 수 있느냐는 서로 다른 질문이라는 뜻입니다.
참고한 기사 — 한국경제 · 녹색경제신문 · Inves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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