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 경제 · 산업

경제 · 산업 정보

코스피 6,909.91 마감 — 어제 지수를 받친 기관이 오늘은 1조 넘게 팔았습니다

9월 11일 코스피는 124.01포인트(1.76%) 내린 6,909.91로 마감했습니다. 개장 직후 6,802.50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절반쯤 줄였지만 7,000선은 되찾지 못했습니다. 전날 지수를 받쳐 준 기관이 1조 2,235억원 순매도로 돌아섰고, 개인이 1조 8,658억원을 사들여 그 자리를 대신했습니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2조원대를 팔았습니다.

9월 10일과 11일 코스피 투자자별 순매수를 비교한 도표

SOURCE 머니투데이 (2026.09.11) ↗

9월 11일 코스피는 124.01포인트(1.76%) 내린 6,909.91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16.28포인트(1.95%) 내린 820.64입니다.

오늘 아침 글에서 개장 수치(6,802.50, 3.29% 하락)로 하루를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적었습니다. 실제로 그랬습니다. 개장가가 이날의 장중 저점이었고, 이후 낙폭을 절반쯤 줄였습니다. 다만 7,000선은 되찾지 못했습니다.

이날 기록에 남길 것은 지수보다 수급입니다. 누가 팔고 누가 받았는지가 전날과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기관이 1조 2,235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바로 전날 기관은 4,334억원을 순매수하며 7,000선을 지켜 낸 주체였습니다. 하루 만에 방향을 바꿔 매도 쪽으로 1조원 넘게 넘어간 것입니다. 외국인은 2조 3,041억원을 팔아 전날(2조 4,807억원)과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습니다.

그 물량을 받아낸 것은 개인입니다. 개인이 1조 8,658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전날 3,802억원에서 다섯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코스닥에서도 같은 구도였습니다 — 외국인 3,137억원과 기관 2,159억원의 매도를 개인이 5,117억원으로 받았습니다.

이 교체가 의미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전날에는 기관과 개인이 함께 외국인 매도를 막았는데, 이날은 개인 혼자 막았습니다. 방어선이 한 겹 얇아진 셈입니다. 개인 매수가 계속 이 규모로 들어올 수 있는지는 지금 알 수 없고, 그것이 다음 거래일의 관전 포인트가 됩니다.

개인의 방향 전환은 이틀 전과 비교하면 더 뚜렷합니다. 9월 9일 코스피가 1.40% 올라 7,000선을 되찾던 날 개인은 2조 2,877억원을 팔았습니다. 오르는 장에서 차익을 실현하고, 이틀 뒤 빠지는 장에서 1조 8,658억원을 사들인 것입니다. 개인 자금이 지수 방향과 반대로 움직이는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이번 주 코스피의 궤적을 한 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9월 9일 종가 7,051.64에서 9월 11일 6,909.91까지 141.73포인트(2.01%) 내렸습니다. 33거래일 만에 되찾았던 7,000선을 이틀 유지하고 내준 흐름입니다.

종목에서는 반도체와 전기전자가 밀렸습니다. SK스퀘어가 4.05%, 삼성전자가 3.53%, SK하이닉스가 2.21% 내렸습니다. 업종으로도 전기전자가 2% 넘게 내렸고 제조·의료정밀·유통·금속·화학이 약세였습니다. 밤사이 미국에서 SK하이닉스 ADR이 5.2% 빠진 것이 국내 대형주로 옮겨 온 결과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6.7원 오른 달러당 1,345.9원에 마감했습니다. 아침 글에서 미국 장기 금리가 오르면 자금이 달러로 옮겨 가며 환율이 오르고, 환율이 오르면 외국인이 보는 원화 자산 가치가 더 떨어져 매도가 매도를 부른다고 적었습니다. 이날 환율이 오른 것은 그 고리가 실제로 작동하고 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배경 재료는 아침과 같습니다. 전 거래일 WTI가 배럴당 102.48달러로 6.69% 뛰었고, 미국 10년물 금리는 4.96% 수준으로 5% 문턱에 붙어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심이 겹쳤다는 것이 시장의 설명입니다. 성장주가 특히 눌린 것도 그 때문으로 지목됐습니다.

CPI는 한국시간으로 오늘 밤 발표됩니다. 생산자 단계에서 확인된 물가 압력이 소비자 가격까지 왔는지가 여기서 드러나고, 10년물이 5%를 넘을지도 이 숫자에 달려 있습니다.

위 도표는 보도된 수치로 직접 작성했습니다.

참고한 기사 — 머니투데이 · 아시아경제 (코스피) · 아시아경제 (코스닥)

이 기록은 학습 목적의 개인 메모이며 투자 권유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