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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오늘 개장 3.14% 급락 — 미 국채금리 5% 돌파에 흔들렸습니다

9월 14일 월요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17.30포인트(3.14%) 내린 6,692.61로 출발했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5%를 넘어서고 9월 FOMC 금리 인상 확률이 86\~87%까지 오른 영향입니다. 삼성전자는 3%대, SK하이닉스는 5%대 낙폭을 보였고 SK스퀘어는 6%대까지 밀렸습니다. 외국인·기관이 팔고 개인이 8,490억원을 순매수하며 방어했습니다.

9월 14일 코스피 개장 급락과 원인을 나타낸 도표

SOURCE 파이낸셜뉴스 (2026.09.14) ↗

9월 13일 글에서 이번주 코스피 예상 범위를 6,400~7,400으로 전했는데, 월요일 개장부터 그 아래쪽을 향해 크게 움직였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7.30포인트 (3.14%) 내린 6,692.61로 출발했습니다. 오전 9시 50분 기준으로도 6,703.97(-2.98%)에 머물며 낙폭을 크게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코스닥도 14.36포인트(1.75%) 내린 806.27로 시작해 800선 부근에서 등락했습니다.

급락의 진원지는 미국 국채 시장입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5%를 돌파했고,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 기준 9월 FOMC의 0.25%포인트 금리 인상 확률이 86~87%까지 치솟았습니다. 9월 11일 글에서 8월 CPI 발표 직후 이 확률이 72%에서 85%로 뛰었다고 전했는데, 주말 사이 한 단계 더 오른 셈입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채권 대비 주식의 매력이 떨어지고, 특히 성장주·기술주에는 할인율 부담이 커집니다.

그 부담이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반도체 대형주였습니다. 삼성전자가 3%대(3.28%, 25만 1,000원), SK하이닉스가 5%대(5.08%, 172만원) 내렸고, SK스퀘어는 6%대까지 급락했습니다. 9월 13일 글에서 9월 들어 개인이 두 종목을 13조원 넘게 순매도하며 넉 달간의 매수세가 꺾였다고 전했는데, 그 흐름 위에 이번 급락까지 겹친 상황입니다.

투자 주체별 움직임은 이번에도 엇갈렸습니다. 외국인이 668억 7,000만원, 기관이 226억 6,000만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8,490억원을 순매수하며 낙폭 방어에 나섰습니다. 지수가 급락한 날 오히려 개인이 사들이는 모습은, 최근 두 달 사이 반도체 대형주에서 발을 빼던 개인 투자자들 중 일부가 이번에는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했을 가능성을 보여 줍니다.

유가도 낮은 수준은 아닙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100.05달러, 브렌트유가 104.61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급락의 직접적인 방아쇠는 유가보다는 국채금리·금리 인상 확률 쪽에 가깝다는 게 여러 매체의 공통된 설명입니다. 여기에 일부 보도는 오픈AI· 앤스로픽 등 인공지능 기업들의 개발 속도 조절 논란이 반도체주 변동성을 키우는 또 다른 변수로 작용했다고 짚었습니다.

9월 13일 글에서 인용했던 NH투자증권의 이번주 예상 범위가 6,400~7,400이었는데, 하루 만에 증권가 일각에서는 그 범위를 6,600~7,200으로 좁혀 부르는 곳도 나왔습니다. 아래쪽은 그대로 두고 위쪽만 낮춰 잡은 셈인데, 오늘 개장가 6,692.61이 이미 새 범위의 하단에 가깝다는 점에서 이번 주 초반 분위기가 녹록지 않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9월 17일 새벽 FOMC 결과가 이번 흐름의 다음 분기점입니다.

참고한 기사 — 파이낸셜뉴스 · 머니투데이 · 오피니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