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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되돌아오던 유가, 후티가 얀부를 때리며 다시 흔들렸습니다

9월 19일 밤부터 20일 아침까지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 수도 리야드와 홍해 연안 얀부를 겨냥해 탄도미사일·순항미사일·드론을 동원한 두 차례 군사작전을 감행했습니다. 리야드에는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공습경보가 울렸고, 킹칼리드 국제공항 인근 아람코 연료탱크에서 화재가 났습니다. 두 번째 표적인 얀부는 이 아카이브가 계속 따라온 동서 송유관의 종착점입니다. 사우디는 반군 진지를 공습으로 응수했고, 후티는 예멘 봉쇄가 풀릴 때까지 공격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후티 반군의 리야드·얀부 동시 공격 경과와 사우디 동서 송유관 복구와의 연결고리를 정리한 도표

SOURCE 파이낸셜뉴스 (2026.09.20) ↗

이 아카이브가 지난 열흘 동안 따라온 사슬의 한쪽 끝을 다시 흔드는 소식입니다. 9월 10일 동서 송유관이 피격된 뒤 아람코가 “수일 내 절반 복구”를 목표로 우회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는데, 바로 그 송유관의 종착점이 다시 공격받았습니다.

9월 19일 밤부터 20일 아침까지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에 두 차례 군사작전을 감행했습니다. 야히야 사리 후티 군사대변인은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드론을 동원했다며 “첫 번째 작전은 리야드의 민감시설을, 두 번째 작전은 얀부에 있는 아람코 시설을 겨냥했다”고 밝혔습니다. 얀부는 사우디 동부 유전지대와 홍해 연안을 잇는 1,200km 길이 동서 송유관의 종착점이자, 호르무즈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뒤 사우디 원유 수출의 핵심 통로로 떠오른 곳입니다.

리야드에서는 전날 밤부터 이날 아침까지 공습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지난 7월 후티가 공세를 강화한 이후 리야드에 발령된 첫 경보입니다. 킹칼리드 국제공항 인근에서 화염과 검은 연기가 목격됐고, 공항 옆에 있는 아람코 연료탱크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공항의 운항 차질지수는 최고 수준인 5.0을 기록했습니다.

사우디는 반군 진지를 공습으로 응수하고 있으며, 자국 전투기를 격추당했다는 후티 측 주장까지 나왔지만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후티는 “사우디의 예멘 봉쇄가 해제될 때까지 사우디의 군사력을 겨냥할 것”이라고 밝혀, 공격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2022년 휴전 이후 소강상태였던 예멘 내전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국제사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공격은 아람코가 “수일 내 절반 복구”를 밝힌 지 채 사흘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그 복구의 종착지인 얀부를 정확히 겨냥했습니다. 전날 뉴욕증시가 유가·국채금리 하락에 힘입어 반등한 것도 이 송유관이 조용히 복구되고 있다는 전제 위에 있었는데, 그 전제가 다시 흔들리게 됐습니다. 국제유가에 아직 반영된 수치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주말 동안 벌어진 일이라 월요일 아시아 시장이 열리면 반응이 가장 먼저 확인될 자리는 유가와 국내 정유·화학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한 기사 — 파이낸셜뉴스 · 스페셜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