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 충격을 하루 만에 되돌렸습니다 — 되돌린 것은 유가였습니다
9월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다우 0.61%, S&P500 1.14%, 나스닥 1.69% 오르며 전날 연준의 금리 인상 충격을 하루 만에 되돌렸습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8거래일 만에 상승을 멈추고 4.93%로 내려왔고, 브렌트유는 104.82달러로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계기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만을 통한 아시아 공급을 늘리고 동서 송유관을 조기 복구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도 1969년 이후 최저 수준에 근접해 지수를 함께 밀어 올렸습니다.
SOURCE 이데일리 (2026.09.18) ↗
전날 글에서 사우디 동서 송유관의 절반 복구가 “수일 내”라던 그 확인이 언제 나오는지가 다음에 볼 지점이라고 적었습니다. 시장은 확인을 기다리지 않고 그 소식에 바로 값을 매겼습니다.
9월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올랐습니다. 다우지수는 0.61% 오른 51,778.18, S&P500은 1.14% 오른 7,637.73, 나스닥은 1.69% 오른 26,418.30으로 마감했습니다. 하루 전 연준이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올리고 케빈 워시 의장이 “완화의 일부를 제거한 것”이라는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다우가 1.21% 빠졌던 것을, 딱 하루 만에 되돌린 셈입니다.
되돌린 힘은 금리 결정 자체가 아니라 유가였습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04.82달러로 0.95% 내렸고, WTI는 101.91달러로 0.51% 내려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7bp 넘게 내려 4.93%를 기록하며 8거래일 연속 이어지던 상승을 멈췄습니다. 이유로 꼽힌 것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만을 통해 아시아 지역 원유 공급을 확대하고 동서 송유관의 조기 복구 기대가 커지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됐다는 점입니다. 전날 이 아카이브가 전한 아람코의 “수일 내 절반 복구, 6주 내 완전 정상화” 계획이 그 사이 시장에서 가격으로 반영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여기서 그동안 이 아카이브가 따라온 인과의 방향이 뒤집힙니다. 유가가 오르면서 물가를 밀어 올리고 그것이 금리 인상으로 이어졌던 사슬이, 이번에는 유가가 내리면서 국채금리를 끌어내리고 그것이 다시 주식을 밀어 올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같은 연결고리가 오를 때도 내릴 때도 그대로 작동한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고용 지표가 더해졌습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 6,000건으로 시장 예상치 20만 8,000건을 밑돌았고, 1969년 이후 최저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경기가 꺾이지 않았다는 신호이면서도 연준이 서두를 이유는 줄었다는 신호로 함께 읽혔습니다. 변동성지수(VIX)는 15.44로 12.82% 떨어져, 전날의 긴장이 하루 만에 가라앉았음을 보여줬습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가 2.54%, 테슬라가 2.27%, 마이크로소프트가 1.52%, 애플이 1.38% 올라 기술주가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분석가들은 유가가 이틀째 내리면서 채권금리에 대한 압력이 완화된 것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고 평가했습니다. 금리 인상이라는 불확실성 하나를 지나고 나니 시장이 다시 앞을 볼 여유가 생겼다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다만 이 되돌림이 얼마나 갈지는 여전히 송유관에 걸려 있습니다. 아람코의 “수일 내”가 실제 확인으로 이어지지 않거나 절반 복구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면 유가는 다시 오를 수 있고, 그러면 어제 내려온 국채금리와 오늘의 반등도 되돌아갈 수 있습니다. 한국 시각으로는 환율이 하루 만에 13.6원 뛴 것도 같은 유가·금리 흐름의 다른 면이었던 만큼, 다음에 볼 것은 여전히 송유관 복구가 말대로 진행되는지입니다.
이 기록은 학습 목적의 개인 메모이며 투자 권유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