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 IT · 기술

IT · 기술 정보

양자암호통신, 시뮬레이터와 키관리시스템을 국제표준으로 묶는 기술이 세계 최초로 나왔습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SK텔레콤이 양자키분배(QKD) 시뮬레이터와 쿠버네티스 기반 키관리시스템(KM)을 국제표준 인터페이스로 실시간 연동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기본 연동에는 ETSI GS QKD 014를, 시뮬레이터의 실시간 상태 정보 전달에는 차세대 표준인 ETSI GS QKD 023을 사용했습니다. 기존에는 실제 장비로 통신거리·광손실 같은 조건을 자유롭게 바꿔 가며 시험하기 어려웠는데, 이 기술은 가상환경에서 그 조건들을 자유롭게 설정해 검증할 수 있게 합니다. 9월 21일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유럽 최대 광통신 국제행사 ECOC 2026의 SK브로드밴드 전시 부스에서 공개됐습니다.

KISTI 양자키분배 시뮬레이터와 SKT 키관리시스템의 국제표준 연동 구조를 정리한 도표

SOURCE 헤럴드경제 (2026.09.22)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SK텔레콤이 양자암호통신망을 실제로 짓기 전에 성능을 미리 검증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핵심은 KISTI의 양자키분배(QKD) 시뮬레이터와 SK텔레콤의 쿠버네티스 기반 키관리시스템(KM)을 국제표준 인터페이스로 실시간 연동한 것입니다.

양자키분배는 양자역학의 원리를 이용해 도청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암호키를 만들어 나누는 기술이고, 키관리시스템은 그렇게 만들어진 키를 요청에 따라 받아 관리하고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지금까지는 이 둘을 실제 장비로 연동해 시험해야 했는데, 통신거리나 광손실 같은 조건을 자유롭게 바꿔 가며 검증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이번 기술은 QKD 시뮬레이터가 이런 조건들을 가상환경에서 자유롭게 설정하게 하고, 그 결과를 키관리시스템과 실시간으로 주고받게 만들어 이 문제를 풀었습니다.

연동에 쓰인 표준도 눈에 띕니다. 시뮬레이터와 키관리시스템을 잇는 기본 인터페이스로는 ETSI GS QKD 014를, 시뮬레이터의 실시간 상태 정보를 전달하는 데는 아직 상용화 전인 차세대 표준 ETSI GS QKD 023을 각각 적용했습니다. 송중석 KISTI 본부장은 “시뮬레이터의 실시간 상태 정보는 차세대 국제표준인 ETSI GS QKD 023 호환 인터페이스를 통해 키관리시스템과 연결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용 시스템은 단일 제조사 장비끼리만 호환되는 경우가 많아 대규모 망 확장에 한계가 있었는데, 국제표준 인터페이스를 쓴 덕분에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장비 사이에서도 상호운용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기술은 9월 21일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유럽 최대 광통신 국제행사 ECOC 2026의 SK브로드밴드 전시 부스에서 공개됐습니다. 양자키 생성부터 관리·공급까지 전체 과정을 하나로 이어서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실제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서로 다른 양자암호 장비 사이의 호환성을 확인하고 상용화·서비스 확장을 준비하는 데 쓰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두 기관은 이미 국가연구망을 기반으로 한 양자암호통신망 구축을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는 국가연구망과 상용망을 잇는 국가 수준의 확장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가상환경에서 미리 검증하는 이번 기술이 실제로 얼마나 시간과 비용을 줄여 주는지는 그 확장 과정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한 기사 — 헤럴드경제 · ZDNet Korea · 중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