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가 예멘 국경에서 900㎞ 떨어진 항구를 때리자, 브렌트유가 5% 뛰었습니다
후티 반군이 9월 24일(현지시각) 사우디 서부의 타이프와 얀부를 겨냥해 탄도미사일 6발을 발사했습니다. 사우디가 전부 요격했지만, 예멘 국경에서 타이프는 500㎞, 얀부는 900㎞ 넘게 떨어져 있어 뉴욕타임스는 후티의 미사일 전력과 군사적 야심이 최근 수주 사이 크게 커졌다는 신호로 평가했습니다. 이 소식에 브렌트유는 4.82% 급등한 배럴당 108.05달러까지 뛰었는데, 이는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재개방 제안으로 99달러대까지 밀렸던 흐름을 하루 만에 뒤집은 것입니다. 유럽 증시는 스톡스600(-0.55%)을 비롯해 일제히 내렸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15%까지, 30년물은 5.446%까지 오르며 각각 2007년 7월과 2004년 이후 최고 수준을 다시 경신했습니다.
SOURCE 뉴스핌 (2026.09.25) ↗
9월 24일 글에서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조건부 재개방 제안에 브렌트유가 99달러대까지 밀렸다고 전했습니다. 그 흐름이 하루 만에 정반대로 뒤집혔습니다.
후티 반군이 9월 24일(현지시각) 사우디 서부의 타이프와 얀부를 겨냥해 탄도미사일 6발을 발사했습니다. 사우디는 이 미사일을 전부 요격했다고 밝혔지만, 표적이 어디였는지가 더 눈에 띕니다. 타이프는 예멘 국경에서 500㎞ 넘게, 얀부는 900㎞ 넘게 떨어진 곳입니다. 뉴욕타임스는 “후티가 예멘 국경에서 상당히 떨어진 두 곳을 공격 대상으로 삼을 수 있었다는 점은 최근 수주간 양측 전쟁이 다시 격화되는 과정에서 후티의 미사일 전력과 군사적 야심이 얼마나 커졌는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타이프는 사우디의 전략적 군사거점이고, 얀부는 핵심 원유 수출항입니다.
이 소식에 국제유가는 즉각 반응했습니다. 브렌트유가 4.82% 급등한 배럴당 108.05달러까지 뛰었습니다. 9월 24일 글에서 전한 것처럼 브렌트유는 이란의 호르무즈 재개방 제안으로 9월 23일 99.25달러까지 밀려 있었는데, 그 하락분을 하루 만에 지우고도 남을 만큼 크게 반등한 셈입니다. 같은 주 안에서 유가를 오르내리게 한 두 가지 힘 — 후티의 군사 행동과 이란의 외교 신호 — 이 이번에는 공격 쪽에 더 크게 반응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파는 유럽 증시와 미국 국채시장까지 번졌습니다. 유럽 스톡스600지수가 0.55% 내렸고, 독일 DAX(-0.57%), 프랑스 CAC40(-0.52%), 이탈리아 FTSE-MIB(-0.85%)를 비롯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9월 25일 글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102%로 19년 최고치를 찍었다고 전했는데, 이번에는 그 금리가 장중 5.15%까지 올라 2007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다시 경신했습니다. 30년물도 5.446%까지 올라 2004년 이후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결국 이번 주 시장을 움직인 두 재료 — 국채금리와 중동 정세 — 가 같은 날 다시 한번 겹친 셈입니다. 다만 이번에는 방향이 같았습니다. 호르무즈 재개방 기대가 유가와 금리 부담을 동시에 눌러 왔던 흐름과 달리, 후티의 장거리 타격 능력이 드러난 이번 공격은 유가와 금리 양쪽을 동시에 밀어 올렸습니다. 사우디 쪽의 군사 대응이나 이란과의 협상이 이 흐름을 다시 되돌릴 수 있는지가 다음에 확인할 지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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