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나흘 하락 끝냈습니다 — CPI가 예상대로 나왔다는 이유로
9월 11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다우가 1.01%, S&P 500이 1.00%, 나스닥이 1.15% 올랐습니다. 나흘 연속 이어지던 하락이 여기서 끝났습니다. 8월 CPI가 전망치에 부합했다는 것이 이유로 꼽혔는데, 정작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72%에서 87%로 더 올랐습니다. WTI는 배럴당 99.98달러로 내려 다시 100달러 밑으로 돌아왔습니다.
SOURCE 블록미디어 (2026.09.11) ↗
9월 11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습니다. 다우존스30이 1.01% 오른 52,587.82, S&P 500이 1.00% 오른 7,667.67, 나스닥종합이 1.15% 오른 26,380.74로 마감했습니다.
이번 주 이 아카이브에서 다뤄 온 다우의 흐름을 순서대로 보면 이렇습니다. 9월 8일 -1.18%, 9월 9일 -0.77%, 9월 10일 -0.60%, 그리고 9월 11일 +1.01%. 사흘 연속 낙폭이 줄어들다가 나흘째에 방향이 아예 바뀌었습니다.
반등의 이유로 꼽힌 것은 같은 날 발표된 8월 CPI입니다. 헤드라인이 전년 대비 3.4%, 전월 대비 0.4%로 전망치에 부합했다는 점이 안도감을 줬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이 설명에는 앞뒤가 맞지 않는 구석이 있습니다. CPI 발표 이후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오히려 더 올랐습니다. CPI 글에서는 발표 직후 수치로 72%에서 85%를, 이날 장 마감 뒤 집계로는 72%에서 87%를 확인했습니다. 두 수치가 다른 것은 페드워치 확률이 하루 안에도 계속 갱신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어느 쪽으로 봐도 방향은 같습니다 — 안도할 지표라면 인상 확률이 낮아지는 것이 자연스러운데, 실제로는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CPI 글에서 짚었듯 근원 CPI 전월 대비가 전망치를 웃돈 부분은 분명 불안 요인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증시가 오른 것은, 헤드라인이 예상보다 나쁘게 나오지는 않았다는 사실 자체에 시장이 안도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나흘 연속 하락하며 이미 나쁜 소식을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해 둔 상태였던 만큼, “우려했던 것보다는 낫다”는 확인만으로도 반등할 여지가 있었던 셈입니다.
변동성지수(VIX)의 움직임이 이 해석에 힘을 보탭니다. VIX가 12.06% 내린 15.69를 기록했습니다. 시장이 느끼는 불안감 자체가 줄었다는 뜻이고, 이는 인상 확률처럼 계산된 숫자가 아니라 투자자들의 실제 매매로 드러난 심리입니다.
유가도 방향을 바꿨습니다. WTI가 배럴당 99.98달러로 2.44% 내려 다시 100달러 아래로 돌아왔습니다. 9월 10일 브렌트유가 108달러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이틀 만의 되돌림입니다. 이번 주 내내 물가와 금리를 밀어 올렸던 재료 하나가 한숨 돌린 셈이라, 증시 반등과 같은 방향으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유가가 진정된 배경, 즉 모카 항을 장악한 후티의 다음 움직임이나 미국-이란 선박 공방이 가라앉았다는 소식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루치 되돌림이 추세 전환인지는 다음 며칠을 더 봐야 압니다.
정리하면 이번 반등은 나쁜 소식이 없었다는 것에 대한 안도에 가깝습니다. 연준이 실제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오히려 커진 상태로 한 주가 끝났습니다. 9월 15~16일 FOMC 결과가 이 반등이 이어질지, 다시 꺾일지를 가릴 다음 지점입니다.
위 도표는 이번 주 발행한 수치와 이날 보도로 직접 작성했습니다.
참고한 기사 —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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