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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38%, 취임 후 최저 — 서울은 29%까지 빠졌습니다

한국갤럽이 9월 8~10일 실시한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38%로 나왔습니다. 전주(40%)보다 2%포인트 내려 취임 후 최저치입니다. 다만 전국 평균보다 서울(29%, -9%포인트)과 40대(45%, -10%포인트)에서 하락 폭이 훨씬 컸습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4%)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의 전체·서울·40대별 하락 폭을 나타낸 도표

SOURCE 경향신문 (2026.09.11) ↗

한국갤럽이 9월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38%로 나왔습니다. 전주(40%)보다 2%포인트 내린 수치로, 취임 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부정 평가는 51%로 직전 조사와 같았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입니다.

전국 평균만 보면 2%포인트 하락은 크지 않은 변화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역과 세대를 나눠 보면 그림이 달라집니다. 서울은 29%로 전주 대비 9%포인트 내렸고, 40대는 45%로 10%포인트 내렸습니다. 전국 평균이 2%포인트 빠지는 동안 특정 지역·세대에서는 그 네다섯 배에 달하는 하락이 있었다는 뜻입니다.

40대라는 세대가 특히 눈에 띄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 세대는 그동안 여권의 핵심 지지 기반으로 꼽혀 왔습니다. 그 지지층에서 두 자릿수 하락이 나왔다는 것은, 지지율 하락이 원래 비판적이던 층에서 더 멀어진 정도가 아니라 우호적인 층 내부에서도 이탈이 시작됐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부정 평가의 이유를 보면 어느 지점이 문제인지가 좀 더 구체적으로 드러납니다. 부동산 정책을 꼽은 응답이 24%로 가장 많았고, 인사가 16%, 경제·민생이 10%로 뒤를 이었습니다. 반대로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외교가 19%로 1위였고, 경제·민생이 13%로 뒤따랐습니다. 같은 정부의 경제 정책이 누군가에게는 긍정의 근거로, 누군가에게는 부정의 근거로 동시에 언급되고 있는 셈입니다.

인사 문제가 부정 평가 이유 2위로 오른 배경에는 곧 예정된 국무위원 인사 청문회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청문회를 앞두고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 나온 논란이 여론에 먼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부정 평가 이유 1위가 부동산 정책이라는 점과, 서울에서 하락 폭이 유독 컸다는 점은 같이 놓고 볼 만합니다. 서울은 부동산 이슈에 다른 지역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으로 꼽히는 만큼,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만이 서울 지역의 지지율 하락과 겹쳐 나타난 것으로 읽힙니다. 다만 이 조사만으로 둘 사이의 인과관계를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9.4%였습니다. 전화 여론조사에서 걸려 온 전화를 받고 끝까지 응답한 사람의 비율을 뜻합니다. 열 명 중 아홉 명 이상이 응답하지 않았다는 뜻이라, 실제로 답한 사람들의 성향이 전체 유권자와 얼마나 비슷한지는 따로 살펴봐야 할 부분입니다.

수치를 읽을 때 한 가지 유의할 점이 있습니다. 서울·40대 같은 세부 집단은 전국 표본 1,000명 중 일부만 해당하기 때문에, 전체 지지율(±3.1%포인트)보다 표본오차가 더 크게 작동합니다. 9%포인트·10%포인트라는 낙폭이 실제 민심 이동의 크기인지, 표본이 작아진 데 따른 변동성이 섞인 것인지는 다음 주 조사에서 같은 흐름이 이어지는지를 봐야 더 분명해집니다.

참고한 기사 — 경향신문 · 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