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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오데사에 밤새 드론 129대·미사일 퍼부었습니다 — 전국 11명 사망

9월 12일 새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격 드론 129대와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8발, Kh-59·69 유도미사일, 이스칸데르-M·KN-23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오데사에서만 최소 35명이 다쳤고 25층 고층 아파트에 화재가 났습니다. 전국적으로는 최소 11명이 숨지고 96명이 다쳤습니다.

9월 12일 새벽 러시아가 발사한 무기 구성을 나타낸 도표

SOURCE Kyiv Independent (2026.09.12) ↗

9월 12일 새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공격 드론 129대를 발사했고, 그중 절반가량은 요격이 어려운 제트엔진 추진 드론이었습니다. 여기에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8발, Kh-59·69 유도미사일 6발, 이스칸데르-M·KN-23 탄도미사일도 함께 쐈습니다. 탄도미사일의 정확한 발사 수는 보도되지 않았습니다.

가장 큰 피해가 난 곳은 오데사입니다. 25층짜리 고층 아파트 상층부 여러 층이 불에 탔고, 가스관과 개인 주택, 재활시설까지 파손됐습니다. 오데사에서만 최소 35명이 다쳤으며, 생후 5개월 된 영아와 17세 청소년도 포함됐습니다. 오데사 주 군정청장 올레흐 키페르는 텔레그램을 통해 “의료진이 부상자들에게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는 오데사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역을 합치면 최소 11명이 숨지고 96명이 다쳤습니다. 여기에는 자포리자의 주택가를 덮친 드론 공격으로 2명이 숨진 사례도 포함됩니다. 오데사 인근 초르노모르스크에서도 어린이 4명을 포함해 5명이 다쳤다고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가통신원(Ukrinform)이 이날 실시간으로 전한 다른 지역 피해도 공습의 규모를 보여 줍니다. 도네츠크 지역에서는 최근 하루 동안 주민 4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고, 체르니히우 지역 접경지에서는 48차례의 포격으로 1명이 다쳤습니다. 드니프로에서는 공장이 이틀 연속으로 공격받았습니다. 한 도시나 한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동부·남부·북부에 걸쳐 동시다발적으로 공습이 이어진 하루였다는 뜻입니다.

이번 공습의 무기 구성에서 눈에 띄는 것은 드론의 비중입니다. 129대라는 숫자는 순항미사일(8발)이나 유도미사일(6발)보다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드론은 미사일보다 단가가 낮고 대량으로 만들 수 있어서, 방공망을 숫자로 포화시키는 방식의 공격에 활용됩니다. 그중 절반이 요격이 어려운 제트엔진형이었다는 점은, 우크라이나의 방공 체계에 상당한 부담을 안겼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공습이 종전 협상 국면과 겹친다는 점도 짚어 둘 만합니다. 9월 9일 글에서 크렘린이 3자 협상 재개 가능성을 언급하고 페스코프 대변인이 “러시아는 협상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고 다뤘습니다. 그 발언이 나온 지 사흘 만에 이 정도 규모의 공습이 이어졌다는 것은, 군사적 압박과 외교적 발언이 서로 다른 궤도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참고한 기사 — Kyiv Independent · Ukrin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