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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 FOMC인데 코스피는 올랐습니다 — 부담은 한국은행 쪽으로 넘어갔습니다

연준의 인상으로 한미 기준금리 격차가 0.75%포인트에서 1.00%포인트로 벌어졌습니다. 미국은 3.75\~4.00%, 한국은 3.00%입니다. 정작 9월 17일 코스피는 0.91% 오른 6,779.02로 출발했습니다. 장기금리 상승폭이 제한됐고 최근 조정으로 긴축 우려를 이미 상당 부분 반영했다는 해석입니다. 시장은 한국은행이 10월에는 동결하고 11월에 추가 인상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미 기준금리 격차 확대와 9월 17일 코스피 개장 상황을 정리한 도표

SOURCE 비즈중앙 (2026.09.17) ↗

앞선 글에서 연준의 인상과 워시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뉴욕증시가 밀렸다고 전했습니다. 그런데 국내 시장은 다르게 반응했습니다. 9월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91% 오른 6,779.02로 출발했습니다.

이유로 꼽힌 것은 세 가지입니다. 발표 이후에도 장기금리의 상승폭이 제한됐다는 점, 국내 증시가 최근 조정을 거치며 긴축 우려를 이미 상당 부분 반영해 뒀다는 점, 그리고 코스피의 2026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990조원대로 견조하다는 점입니다. 악재가 사라져서가 아니라 이미 값에 들어가 있었다는 쪽에 가깝습니다.

종목별로는 갈렸습니다. 삼성전자가 강보합, SK하이닉스는 약보합, SK스퀘어는 약세였습니다. 반면 HD현대중공업이 2%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대 올랐습니다. 금리에 민감한 쪽과 수주 흐름을 따라가는 쪽이 다르게 움직인 모습입니다.

주식시장이 버틴 것과 별개로, 이번 결정이 넘긴 부담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 한미 기준금리 격차입니다. 미국이 3.75~4.00%로 올라선 반면 한국은 3.00%에 머물러 있어, 미국 상단 기준 격차가 0.75%포인트에서 1.00%포인트로 벌어졌습니다.

격차가 벌어지면 원화에는 약세 압력이 걸립니다. 원화가 약해지면 수입 물가가 오르고, 지금은 그 위에 고유가가 얹혀 있는 상황입니다. 사우디 동서 송유관이 멈춘 뒤 유가가 오른 것이 미국 물가를 밀어 올려 이번 인상으로 이어졌는데, 같은 유가가 환율을 통해 한 번 더 국내 물가를 누르는 구조입니다.

그렇다고 한국은행이 따라 올리기도 간단하지 않습니다. 금리를 더 올리면 물가는 누를 수 있지만 가계 소비와 기업 투자가 함께 식습니다. 추가 긴축이 물가를 억제하는 효과와 내수 회복을 늦추는 위험을 같이 안고 있다는 것이 지금의 조건입니다. 금융시장은 한은이 10월에는 동결하고 11월에 추가 인상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에 볼 지점은 코스피의 하루 등락보다 두 가지 쪽입니다. 하나는 환율이 이 격차를 얼마나 반영하는지이고, 다른 하나는 송유관 복구가 늦어져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지입니다. 둘 다 한은이 11월에 무엇을 판단할지의 재료가 됩니다.

참고한 기사 — 비즈중앙 · 디지털타임스

이 기록은 학습 목적의 개인 메모이며 투자 권유가 아니다.